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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주택에서의 습기 이동 [03_건축가이드]
2019.04.30

안녕하세요
목조주택전문회사
LBTOP HOUSE 입니다





습기는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쾌적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뿐 아니라
주택 자체의 건강함을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목조주택의 경우는 수분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오늘은 습기의 이동 방향과
목조 주택 시공시 습기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습기의 이동경로는 계절에 따라 바뀝니다.
겨울철에는 집 안에서 집 밖으로 이동하고 여름에는 반대로 집 밖에서 안으로 이동합니다.
이는 아주 단순한 원리입니다. 겨울에는 실내의 습도가 높고 실외는 낮습니다.
당연히 습도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겠지요.
고온 다습한 여름에는 이와 반대의 경우겠습니다.




그럼 이  습기가 목조 주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목조 주택은 구조목과 구조용 osb 합판이 결합하여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구조입니다.
만약 둘 중에 하나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구조체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습기는 이 둘 중에 osb 합판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osb 합판은 장시간 수분에 노출될 경우 부풀게 되고, 그렇게 된 osb는 강도가 떨어지되는 거지요. 여기서 말하는 습기는 결로입니다.
수증기 상태의 습기는 osb 통과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osb 표면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1차적으로 구조체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습기를 차단하고
이를 비집고 들어간 습기는 2차적으로 집 외부로 저항 없이 배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즉 실내에는 방습층을 형성하고 실외에는 투습층을 형성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입니다.


잠깐!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여름철에는 습기의 이동 경로가 겨울과 반대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습한 공기가 주택 외부에서

내부로 이동하려고 할 때 실내 방습층을 만나면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정말 단순하게 pe 비닐로 방습층을 형성하였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습기는 외부 마감재를 통과하고 단열재를 지나 방습층을 만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별일이 일어나지는 않을듯합니다.





우리나라 8월의 평균 온도는 28.8도고 상대습도는 64%입니다.
이 온도와 상대습도에서의 노점 (노점: 이슬점) 온도는 대략 21도 정도입니다.
즉, 습기가 물로 변해서 피해를 줄 수 있는 온도가 대략 21도라는 뜻입니다


주택 외부에서 외장재를 지나고 단열재를 지나서 내부 마감재까지 도달한 습기가
결로를 맺을 확률이 높지 않다는 뜻입니다.
만약 내부 osb에 결로가 생긴다면 이런 현상을 역결로라고 합니다.
주택의 냉방을 지속적으로 20이하로 유지한다면 역결로가 생길 확률이 높지만
아마도 우리나라 주택에서 이런 설정은 없을듯합니다.


문제는 겨울입니다. 고온의 다습한 공기가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을 합니다.
pe비닐은 완벽한 방습층이 아니기에 분명 습기는 구조체 안으로 들어갑니다.
겨울철 환기도 안하고 빨래도 집안에서 널고 하는 동안
실내의 상대 습도는 계속 올라갑니다.
심한 경우 70% 이상 상대습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실내 온도 23도에 상대습도 60%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습기가 물로 변하는 노점 온도는 대략 14도입니다.

습기가 내부 마감재를 지나 단열재를 통과하는 동안 온도는 점점 실외 온도와 비슷해질 겁니다.
마감재 쪽으로 습기가 진행할수록 점점 온도는 내려가고
마침내 14도 선과 만나게 되면, 물로 변하게 됩니다.


즉, 결로가 생기는 겁니다.
이때 외부 마감재가 어떤 걸로 이루어져 있는 냐에 따라서 결로가 증발하기도 하고
계속 정체되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목조주택은 대부분 외단열을 합니다.
(물론 내단열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큰 하자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면 안 되는 방법이며 이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조주택의 외단열은 열교 현상으로 손실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입니다.
단, 어떤 자재로 외단열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목조주택 건축현장에서 외단열을 설치한다면 아마도 그 소재는 거의 EPS일 듯합니다.
EPS 는 값싸고 단열성능이 뛰어나며 설치 후 변형도 적은 아주 좋은 단열재이지만
목조주택과는 잘 맞지 않는 단열재입니다.
투습 성능이 매우 나쁘기 때문입니다.





↓↓↓ EPS(비드법단열재)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주택성능의 모든것 단열" 편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시 습기의 이동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내부 벽을 통과하여 점점 외벽에 가까워질수록 온도는 내려가고,
결국 외벽 어느 지점에선 가서는 결로가 생깁니다.
이 결로는 투습 성능이 매우 나쁜 EPS 단열재에 막혀서 증발하지 못하고
계속 물로 남아있고 내부에선 계속 습기를 품은 따듯한 공기가 공급됩니다.

이것은 벽체 내부에 습도가 계절별로 증가했다 감소했다를 반복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넘어
꾸준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실내 방습층 실외 투습층


앞서 말씀드린 대 원칙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외 투습층은 습기가 증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방수처리를 해주면 되기 때문에


1. 벽체 외부에 일반적인 투습 방수지를 설치하고 투습이 되는 외단열을 하던지
2. 투습과 방수가 동시에 되는 단열재를 사용하면 해결됩니다.


비용이 어느 정도 소요되겠지만 없던 공정이 새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듯합니다.





그렇다면 내벽의 방습층은 어떻게 할까요? 
내부에 방습층을 만드는 것은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존 건축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공사비가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pe비닐로 방습층을 형성하는 것 자체도 옳은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전용 자재를 사용하야 합니다.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방습지 가변형 투습 방습지​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방습지는 가변형 투습 방습지가 있습니다.
방습지라는 단어에 가변형과 투습이라는 단어가 붙어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기능을 할 것 같은 이름이지요.


이 가변형 투습 방습지는 여름철과 겨울철에 sd 값이 변하면서 주택을 습기로부터 지켜줍니다.
내부 습도가 높고 외부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강력한 방습층을 형성해서 습기가 구조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반대인 여름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습기를 집 안으로 흘러 들여보내는 투습층으로 변합니다.


바로 내외부의 습도 변화에 따라 제품의 특성이 변하는 독특한 자재입니다.
이 기능성 자재는 가격도 고가이고 시공에도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공 시 주택 가격에 어느 정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변형 투습 방습지는 패시브하우스의 기밀과 습기 관리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재이나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아직 생소한 자재일 것입니다.



주택의 성능은 단열의 두께로만 결정될 수 없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습기 관리와 기밀성능 또한 중요합니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재가 일반적인 주택에선
아직 필수가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요?


건축을 업으로 하는 분들 중 이런 부분을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 분이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지만



건축주들의 건축업체 선정에 있어서
건축단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지금
일반 건축주 분들이 알지도, 요구하지도, 보이지도 않는
고가의 자재를 사용하면서까지 건축 단가를 올릴 수 있는
용기 있는 건축업체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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